김재현 산림청장(왼쪽 네번째)과 조종묵 소방청장(왼쪽 세번째), 윤영균 한국산림복지진흥원장(왼쪽 다섯번째)이 10일 정부대전청사에서 각 기관 관계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소방공무원 산림치유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산림청 제공
김재현 산림청장(왼쪽 네번째)과 조종묵 소방청장(왼쪽 세번째), 윤영균 한국산림복지진흥원장(왼쪽 다섯번째)이 10일 정부대전청사에서 각 기관 관계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소방공무원 산림치유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산림청 제공
화재와 재난 참사에서 벌어진 끔찍한 현장을 목격한 뒤 정신적으로 고통 받는 소방관들이 산림에서 치유 받는 길이 열렸다.

소방관들이 참사 현장을 수습하고 겪는 트라우마(trauma),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치료하기 위해 관련 기관이 손을 모은 것으로 소방공무원 복지가 향상될 전망이다.

산림청과 소방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10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소방공무원의 산림치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소방관이 재난과 사건사고에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과정에서 겪는 정신적 스트레스와 장애, 심신건강 회복을 돕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소방청은 신림치유 프로그램 기획과 수혜자 발굴, 모집, 산림복지시설 이용활성화를 위한 홍보를 맡는다.

산림청과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맞춤형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산림치유편의를 제공할 방침이다.

여기에 각각의 기관은 산림치유 건강증진에 관한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상호 발전을 위해 협조할 계획이다.

이 밖에 3개 기관은 협약에 앞서 지난 7월부터 지난달까지 소방공무원 대상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소방공무원 900명이 경북 영주 국립산림치유원을 비롯 국립 횡성·장성 숲체원에서 정신건강 전문 프로그램을 연계한 산림치유 혜택을 봤다.

이 밖에 내년에도 소방공무원 500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산림 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해 정서안정과 스트레스 해소를 도울 예정이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위험한 환경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소방관에게 산림치유가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소방공무원들이 숲을 통해 몸과 마음의 건강을 회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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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현 산림청장(가운데)과 조종묵 소방청장(왼쪽), 윤영균 한국산림복지진흥원장이 10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소방공무원 산림치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산림청 제공
김재현 산림청장(가운데)과 조종묵 소방청장(왼쪽), 윤영균 한국산림복지진흥원장이 10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소방공무원 산림치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산림청 제공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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