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교수 등이 유보음식점 현판식을 갖고 있다. 사진=안 교수 제공
안교수 등이 유보음식점 현판식을 갖고 있다. 사진=안 교수 제공
충청인들이 몽골 초유의 유보음식점을 개점해 몽골인들에게 사랑을 전해 귀감이 되고 있다.

영하 30도의 동토의 땅, 한해가 저물어가고 있는 지난 8일 몽골 수도 울란바트르 소망프라자 3층 본죽 몽골3호점에서 "lamb`s love house" (유보음식점) 1호점이 현판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후레정보통신대학교(총장 정순훈· 전 배재대 총장) 인터넷 비즈니스과 안 모, 고 모, 송 모교수 등이 십시일반 돈을 갹출해 유보음식점 1호점을 위한 현판과 스탠드 그리고 박스 등을 구입해 본죽 이기만 대표에게 기증해 개점한 것이다.

유보음식점이란 손님이 5000원어치 의 식사를 하고 만원을 지불하면서 나머지 5000원은 기부하겠다고 가게에 맡겨두면 지나가는 사람 누구나 가게 밖 공지를 보고 들어가서 기부된 금액 만큼의 음식을 무료로 먹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한국에도 이러한 형태의 음식점들이 있으나 일반인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않다.

안교수는 "작년에 지인이 sns를 통해 유보음식에 대한 정보를 줘 몽골에서 사랑을 실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몽골인들에게 한국민의 사랑을 전하는 일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권오석 후레대 행정처장은 "어제의 충청인들이 다시 뭉친 셈이네요. 후레는 기독교 정신으로 세워진 대학으로 앞으로 이런 활동이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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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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