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이 최근 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시티즌 유스팀인 충남기계공고와 유성중학교에 아시안게임 금메달 포상금인 1000만 원을 전달했다. 사진=대전시티즌 제공
황인범이 최근 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시티즌 유스팀인 충남기계공고와 유성중학교에 아시안게임 금메달 포상금인 1000만 원을 전달했다. 사진=대전시티즌 제공
"후배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꿈을 이어나가는 데 보탬이 됐으면 해요."

`대전의 아들` 황인범(22) 대전시티즌 선수가 대전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해 아시안게임 금메달 포상금을 기부했다.

황인범은 최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시티즌 유스팀이자 자신의 모교인 충남기계공고(U-18)와 유성중학교(U-15)에 유소년 발전기금으로 각각 700만 원과 300만 원 등 1000만 원을 전달했다.

발전기금은 황인범이 올해 8월 열렸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포상금 중 일부다.

황인범은 "대전시티즌 유스 시절 여러분들의 지원으로 여기까지 성장 할 수 있었고, 아시안 게임 금메달 획득이라는 영광스러운 순간도 맞이할 수 있었다"면서 "후배들도 더 좋은 환경에서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인범은 대전시티즌 유스팀인 유성중과 충남기계공고를 거쳐, 2015년 대전시티즌에 입단했다. 입단하자마자 4골, 1도움을 기록해 최고의 유망주로 떠올랐다.

지난 해 12월 군복무를 위해 경찰청 축구단인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에 입단했던 황인범은 올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지난 9월 조기 전역해 대전으로 복귀했다.

황인범은 대전 복귀 후, 첫 경기에서 K리그 통산 100경기 출장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한편 황인범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에 합류해 호주 브리즈번에서 17일과 20일 각각 호주,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을 치른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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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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