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이계양 의원은 14일 열린 해양수산국 행정사무감사에서 "당진항과 대산항을 아우르는 충남아산만권 항만공사 설립을 제안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당진항의 수출량은 5405만 1000톤, 평택항은 5844만 톤으로 수출량이 5000만 톤대를 기록하고 있다.

수입량은 당진항이 4673만 톤, 평택항은 4367만 1000톤이었으며 부두시설도 당진항 4부두 31선석, 평택항 3부두 31선석으로 비슷한 수준이다.

이 의원은 "행정측면에서 평택항은 지방공기업법에 의해 경기평택공사를 설립해 경기도와 평택시가 출자를 했다. 조직은 1본부 4개팀 27명"이라며 "당진항만관광공사는 당진시만 홀로 출자해 3개팀 9명의 조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항만시설이나 물동량이 비슷한 수준이나 평택항에 비해 인력과 자본금 등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당진항은 평택항과 비교해 과연 충남도의 대표 항만시설로서 역할을 하는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당진항은 제철·제강전용항에서 상업·일반화물 등 물류항만으로 커나갈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기존 철강 위주의 항만부두에서 다중산업구조의 다목적부두로의 기능 전환, 물류배후단지 및 항만배후단지 필요성에 따른 조기 확충, 항만부서의 전문화 및 조직화 차원에서 평택항처럼 도가 출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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