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태안군이 자살문제에 대응하고 생명존중 인식의 확산을 위해 자살예방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우선 군은 자살위험에 노출된 고위험군을 발견해 전문기관에 의뢰하는 `게이트키퍼`를 양성해 자살예방정책 추진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노인 우울 진단자 및 노인 우울 고위험군 2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전통한지공예, 운동, 아로마테라피, 요리교실, 레크리에이션 등 우울극복 프로그램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또 중증 우울증 환자와 자살자의 유가족, 정신질환자 등 우울 고위험자 300여 명을 대상으로 공무원과 학생, 자원봉사자 등을 연결시켜 관리하는 멘토링 사업을 시행한다. 정신보건 인프라의 접근성이 낮은 24개 마을을 선정해 주민들을 위한 신체·정신건강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생명사랑 행복마을`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군은 이달초 태안군청 중회의실에서 군 관계자, 태안경찰서, 해양경찰서, 소방서 등 20여 개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태안군 자살률 저감을 위한 생명사랑 간담회`를 개최하고,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앞으로 지속적인 민·관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모든 군민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세세한 부분까지 살피는 적극적 보건행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정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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