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술 의원
김찬술 의원
외삼-유성복합터미널 BRT 연결도로인 장대네거리 교차로를 입체교차로로 변경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찬술(대덕구2·민주당·사진) 대전시의원은 12일 대전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의 대중교통혁신추진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장대네거리는 병목현상이 있어서 교통혼잡이 예상되는 구간"이라며 "평면교차로는 단기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지만 5-10년을 내다보면 입체화를 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지적했다.

행복청과 대전시는 지난해 BRT 연결도로 건설공사 핵심사업인 유성구 장대네거리 교차로를 평면으로 설계해 공사를 발주했다. 복합터미널 신설과 현충원 납골당 확충 등 급증하는 교통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입체화를 통해 교통흐름을 개선해야 한다는 여론이 있었지만, 평면교차로로 결정한 것이다. 행복청과 시는 장대네거리 교차로 방식을 검토한 결과 서비스 수준에서 평면교차로 방식이 입체(고가)교차로와 동일한 D등급이고, 신호대기 시간도 입체교차로(58.7초)와 평면교차(61.5초)로 차이가 2.8초로 미미하다는 점을 내세웠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평면교차로는 교통정체를 해소할 수 없다며 입체교차로만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당초 행복청은 장대네거리 교차로를 고가교차로를 설치키로 했으나 소수 지역민의 의견을 반영해 평면화로 결정했다는 것 등이 요지다.

김 의원은 "기획재정부와 행복청이 반대를 하면 시비를 보태서라도 입체화를 하는 것이 맞다. 4-5년이 지나서 다시 공사를 하려면 지금의 비용에 2-3배가 든다"며 "시비를 투입해서라도 입체교차로로 변경하는 것이 필요하다가 생각한다. 지적한 사안에 대해 다시 한번 검토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규창 시 대중교통혁신추진단장은 "설계상에서 입체교차로를 검토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행복청 설계과정에서 평면교차로로 변경된 사안"이라며 "입체와 평면의 장·단점이 있지만 법적, 제도적 기준에서는 평면교차로가 최선의 방법이고 소주의 주민들이 평면교차로를 요구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시비를 투입해서 입체교차로로 변경한다면 기재부 승인 등의 모든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1년의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비를 투입해서 하는 것이 협의만 잘되면 문제가 없겠지만 기재부와 행복청은 절대 불가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김달호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달호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