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는 7일 자체 개발한 스마트카드칩 기반 암호모듈 `KShell42 Crypto V1.0`에 대한 한국형 암호모듈검증(KCMVP)을 국내 최초로 획득했다.

한국형 암호모듈검증은 전자정부법에 의해 정부가 국가와 공공기관에서 쓰는 정보의 보호를 위해 사용되는 암호모듈의 안전성과 적합성을 확인하는 제도다.

조폐공사의 스마트카드칩 기반 암호모듈이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인증을 받음에 따라 사물인터넷 보안모듈 기술력을 국가적 차원에서 인증받고 공공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개발된 모듈은 대칭키암호, 공개키암호, 전자서명, 해시, 메시지인증, 난수발생기 등 암호알고리즘(algorithm)을 제공하며 고도의 보안성과 신뢰성을 보장한다.

이에 따라 지능형검침기반시설, 스마트 수도·가스 미터기 등 다양한 사물인터넷 보안제품에 활용할 수 있다.

이 밖에 KShell42 보안모듈은 국제 보안등급 CC EAL5+ 인증을 받아 해킹이 어렵고, 운영체제가 없는 디바이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물인터넷 장치에 쉽게 설치할 수 있다.

영하 40도부터 영상 105도뿐만 아니라 진동이 많은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동작하고, 다양한 통신 환경 지원, 저전력 환경에서도 고성능 암호연산을 할 수 있다.

조용만 조폐공사 사장은 "공공분야 정보보호와 보안기술은 국민 생활안전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사물인터넷과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에 부응하는 다양한 형태의 보안제품을 개발해 공공보안기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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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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