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입(쏘임)에 의한 중독

Q. 야외 활동 중 벌에 쏘였다. 어떻게 해야 하나?

A. 벌에 쏘이면 보통은 쏘인 자리가 아프고 붓는 정도지만 만약 벌독에 의한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라면 호흡곤란, 의식장애 등 증상과 함께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벌독에는 여러 단백질 성분이 함유돼 있기 때문에 알레르기를 잘 일으킨다. 벌독 알레르기는 나이나 성별보다는 쏘인 사람의 체질에 따라 문제가 된다. 벌에 쏘이면 대부분 피부 두드러기가 나타나지만 심하면 저혈압, 의식불명, 천식발작, 호흡곤란, 복통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국내에 서식하는 벌 가운데 가장 흔한 벌독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것은 꿀벌, 말벌, 땅벌인데 이중 복부에 노란 줄무늬가 있는 땅벌은 땅속이나 썩은 나무에 집을 짓고 살기 때문에 벌초할 때 무심코 건드리기 쉬운 만큼 주의해야 한다. 벌에 쏘이지 않으려면 향수, 화장품, 요란한 색깔의 옷을 피하고 벌이 가까이 접근하면 벌이 놀래지 않도록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낮은 자세를 취한다. 만일 벌에 쏘였다면 핀셋을 사용하거나 신용카드 등으로 밀어서 벌침이 빠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쏘인 부위에 찬물 찜질을 해 통증을 완화시킨다. 벌침을 제거할 때에는 독낭을 건드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제공=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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