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도지사는 1일 "한·중·일이 힘을 모아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환황해 문화를 만들어 나가자"고 제안했다.

양 지사는 이날 롯데부여리조트에서 열린 `제4회 환황해 포럼` 기조발제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노력, 평화경제론, 남북교류협력 도 추진 전략, 환황해 이니셔티브 시행 전략 등을 밝혔다.

양 지사는 "평화가 경제적 이익을 보장하고 경제적 이익이 평화를 유지해주는 평화경제론은 궁극적인 평화를 확보할 수 있다"며 "그런 차원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은 환황해경제공동체와 동북아경제공동체 실현의 중요한 기준선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남북 교류·협력과 관련, 체육 교류와 수산 분야 공동 연구 및 조사, 남북 화합과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기지시 줄다리기 등 각종 사회문화 교류 사업들을 단기과제로 제시했다.

이어 "대북제재 완화 정도에 따라 보다 실질적인 중장기 과제도 추진해 나아가겠다"며 "남북협력 사업과 더불어 환황해 각국의 협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충남도는 동아시아 초국경 네트워크의 연결점이 되고자 한다"며 "산동반도와 태안반도를 연결하는 한중 해저터널, 태안반도와 인천공항을 경유해 해주(개성)를 연결하는 스마트 하이웨이 등 교통망을 구축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아시아재단과 충남연구원이 공동 주관한 이날 포럼은 `환황해 상생과 번영의 시대로`를 주제로 개회식과 특별세션, 본 세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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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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