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원 한화이글스 선수.
정은원 한화이글스 선수.
한화이글스가 임병욱의 연타석 홈런에 안방에서 열린 준플페이오프 2차전마저 내줬다.

한화는 22-23일 고척에서 열리는 준PO 3, 4차전에서 승리를 위한 재시동을 건다.

한화는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준PO 넥센과의 2차전에서 선발 샘슨이 4⅓이닝 동안 4피안타 1홈런 4볼넷 7탈삼진 3자책으로 역투했지만 임병욱의 연타석 쓰리런 두 방에 5-7로 석패했다.

샘슨은 이날 경기에서 5타자 연속 탈삼진을 잡아냈다. KBO 역대 4번째,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다.

한화는 2회 최진행과 정은원이 각각 안타로 출루하고 정근우가 몸에 맞는 볼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이용규가 볼넷으로 밀어내기에 성공하며 1점을 먼저 땄다.

4회 넥센은 임병욱이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박병호가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하고 김하성의 2루타로 만들어진 무사 2,3루에서 임병욱이 샘슨의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쓰리런포를 쏘아올렸다. 1-3.

한화도 4회에만 3점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지성준에 이어 정은원 볼넷, 정근우가 또다시 몸에 맞는 볼로 만들어 낸 무사 만루에서 이용규가 중견수 앞으로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리며 2명의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어진 무사 1,3루에서 이용규가 도루를 시도하다 런다운에 걸린 사이 1루수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정근우가 홈인에 성공, 1점을 얻으며 역전했다. 4-3.

그러나 5회 1사 1,2루에서 네 번째 타자로 들어선 임병욱이 박상원의 143㎞ 직구를 밀어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쓰리런포를 또다시 터트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넥센에 3점차로 뒤지고 있던 8회 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정은원이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만들어내며 다시 기회를 만들었다.

다음 타석이었던 정근우가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이용규가 적시타를 터뜨리며 1점을 더 쫓았다.

9회 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김회성의 잘 맞은 타구가 좌익수 이정후의 호수비에 막히며 뒤집을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한 게 아쉬웠다.

한용덕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주자를 모여놓고 큰 한 방을 못 만들어 낸 게 아쉽다"고 말했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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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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