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는 17일 경인선 인천역과 경의중앙선 도농역 철도 유휴부지를 개발할 민간사업자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철도 이용객 편의와 도시재생사업을 위해 추진되며, 공모기간은 내년 1월 12일까지다.

민간사업자가 공모에 참여할 경우 철도공사 토지를 빌려 개발한 뒤 30년간 운영할 수 있다.

신청자격은 신용등급 BB0 이상, 자본총계 50억 이상의 단독법인 또는 5개 사 이하 컨소시엄이다.

인천역 부지는 인천 중구 북성동 3-61번지 인근 1만 2264㎡, 도농역 부지는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동 4056-7번지 인근 9756㎡로 나뉜다.

부지는 입지규제최소구역과 재정비촉진구역으로 지정돼 용적률이 인천역의 경우 250%에서 600%, 도농역은 80%에서 450%까지 늘어났다.

철도공사는 용적률 확대에 따라 상업, 업무, 숙박, 문화 등 고밀도 복합시설이 들어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오영식 철도공사 사장은 "철도 유휴부지가 상업과 문화, 교통이 공존하는 지역의 새로운 구심점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역 재정비사업을 통해 지역경제가 다시 살아 숨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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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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