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목면초등학교 학생들이 복권승 우리지역생태전문가와 함께하는 사계절 테마가 살아있는 `참살이 생태교육`으로 금강을 따라 함께 걸으며 `목면과 금강`이란 테마로 체험교육을 하고 있다.사진=청양교육청 제공
청양 목면초등학교 학생들이 복권승 우리지역생태전문가와 함께하는 사계절 테마가 살아있는 `참살이 생태교육`으로 금강을 따라 함께 걸으며 `목면과 금강`이란 테마로 체험교육을 하고 있다.사진=청양교육청 제공
[청양]청양 목면초등학교(교장 김성숙)는 전교생 28명의 작은 학교이다.

목면초는 작은, 소규모학교라는 이미지를 벗어나 학교를 중심으로 마을과 지역기관이 연합해 작지만 옹골찬 학교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목면을 사랑하는 마음을 기르기 위해 우리마을 알아보기 활동으로 복권승 우리지역생태전문가와 함께하는 사계절 테마가 살아있는 `참살이 생태교육`을 실시, 학생들에겐 더 없는 애향심을 비롯해 농촌생활과 사회를 접목하는 참교육이 되고 있다.

학생들은 봄에는 `학교와 마을`이라는 주제로 학교 주변의 다양한 생물과 감춰진 마을 이야기를 나누고 여름에는 봄의 주제에서 더 확장된 공간으로 `목면의 산내들`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내가 사는 마을의 옛날 사진을 보고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신들의 마을의 역사를 떠올려 보기도 했다.

그리고 10월 10일 가을을 맞이해 `목면과 금강`의 이야기를 풀어가기 위해 공주와 청양의 경계인 임장교에서 신흥리까지 금강을 따라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전교생이 함께 걸으며 실질 체험적인 산 교육을 가졌다.

칡덩굴과 애기똥풀, 은사시나무 등을 함께 만났고 숨죽여 귀뚜라미 소리를 들어보기도 했다. 또, 신흥리 역사의 산 증인이신 윤종대 선생님을 만나 과거에서 현재까지 금강의 이야기에 푹 빠져보기도 했다. 마지막 겨울에는 `목면의 장시` 5곳을 직접 돌아보고 인터뷰도 하고 물건도 사면서 또 다른 목면을 만날 계획이다.

복권승 우리지역생태전문가는 "학생들에게 자신들이 살아가는 주변 이야기와 1년 4계절을 한번쯤 아름다움에 빠져 볼 수 있는 시간을 주어 너무 기쁘다" 며 "우리가 살고 있는 고장의 진솔된 모습, 더없이 아름답고 역사적인 곳이란 마음과 생각을 갖게되는 좋은 기회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성숙 교장은 "학생들이 마을을 몸과 마음으로 푹 빠져서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박대항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