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대전시티즌 선수. 사진=대전시티즌 제공
황인범 대전시티즌 선수. 사진=대전시티즌 제공
대전시티즌이 11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질주하고 있다.

대전은 지난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31라운드 홈경기에서 2부 리그 1위인 아산무궁화에 2-1로 역전승해 11경기 무패(8승 3무) 가도를 달렸다. 대전은 승점 49점으로 2위 성남 FC(55점)와 6점 차로 쫓고 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황인범 복귀전이었던 이날 경기는 전반전 아산에 선제골을 허용한 후 끌려다가 황인범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의 추를 대전으로 기울였다.

선제점은 아산이 냈다. 전반 35분 아산 김현이 대전 신학영의 백 패스 미스를 가로채 대전의 골문을 갈랐다.

대전은 맥없이 끌려가던 전반을 마친 후 후반 교체카드를 꺼냈다. 대전은 가도에프와 뚜르스노프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승부의 균형을 맞춘 건 황인범이었다.

후반 34분 키쭈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황인범이 파넨카킥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시즌 초반 아산에서 뛰다가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조기 전역해 대전으로 돌아온 황인범의 복귀 후 첫 골이다. 후반 37분 김현이 상대 선수를 가격해 퇴장을 당해 수적으로 우위에 선 대전이 결국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44분 박수일의 패스를 받은 가도에프가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2-1로 극적인 승을 따냈다.

지난 시즌 2부리그 꼴찌였던 대전은 고종수 감독의 지휘 아래 지난 8월 이후 11경기(8승 3무)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무서운 상승세에 있다. 순위는 어느새 3위까지 올랐다.

14승 7무 10패 승점 49가 된 대전은 아직 31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2위 성남FC와의 승점 차를 6점으로 좁혔다.

최근 경찰청의 충원 중단 결정으로 해체 위기에 놓인 아산은 어수선한 분위기에도 이어가던 연승 행진을 3연승에서 멈췄다. 2위 성남과 승점 2점 차 불안한 선두를 지키고 있다.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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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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