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의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교사들이 학생들을 성희롱했다는 `스쿨 미투` 폭로가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선다.

20일 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학생 성희롱 의혹이 제기된 충남지역 A학교 교사 11명을 수업에서 배제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최근 A학교 학생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교사들의 성희롱 발언을 폭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이 지목한 교사는 모두 10명이다.

이에 학생들을 대상으로 미투 관련 피해 조사를 한 결과 10명 중 9명이 해당됐고, 2명의 교사가 추가로 거론돼 모두 11명의 교사를 수업에서 배제했다.

도교육청은 수사 결과에 따라 해당 교사들의 징계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충남청소년인권더하기는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스쿨미투와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교육청은 학생들의 스쿨미투에 제대로 응답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관내 모든 학교에 대한 실태조사 및 성평등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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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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