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로 나갔던 태안군 청년들이 고향으로 돌아와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맛수러움(주)` 라주영 대표이사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명영 기자
도시로 나갔던 태안군 청년들이 고향으로 돌아와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맛수러움(주)` 라주영 대표이사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명영 기자
[태안]도시로 나갔던 청년들이 고향으로 돌아와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태안군 안면읍에 위치한 `맛수러움(주)` 5명의 청년들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맛수러움(주)`는 라주영 대표이사(29)가 미국 유학생활을 정리하고 안면도로 돌아와 20대 고향 친구 4명과 함께 의기투합해 만든 회사로 2016년도에 창업했으며 안면도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을 생산·제조·유통·판매하고 있다.

작은 사무실에서 창업한 회사는 현재 4개의 대형 냉장·냉동 창고를 구축하고 전국 각지에 꽃게, 새우 등 다양한 해산물을 판매해 2년만에 연 5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업체로 성장했다.

도시에서 태권도코치,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 운영 등의 일을 하던 청년들은 고향에 돌아와 지역 어르신들이 힘들게 농사 짓고, 새벽부터 바다에 나가 건져 올린 해산물이 제값을 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해 △좋은 상품을 구별하는 과정 △포장하는 과정 △판매하는 과정을 거치며 시행착오를 거듭한 끝에 현재는 최상의 품질과 최적의 상태의 상품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곳은 앞으로 오프라인, 온라인 매장을 동시에 운영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안면도 자체브랜드를 만들어 지역 농·어민에게는 소득증대를, 소비자에게는 신선하고 우수한 농·수산물을 공급하고 나아가 태안의 휴양·문화·관광을 홍보하는데 힘을 보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주민 A모씨"어촌에 새로운 산업 수요가 계속해서 떠오르면서 젊은 사람들의 아이디어와 활약이 더욱더 필요하다`며 "더 많은 청년들이 어촌에 돌아올 수 있도록 여견 마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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