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이석연 부장을 비롯한 이상봉 부장, 김성규 계장, 도종구 주임은 벨트컨베어 설치 장치를 개발했다. 이들은 발명한 설비로 작업 효율을 높이고 위험 요소를 제거했다. 비용도 연간 약 2억 원 절감했다. 이런 공로를 회사에서 인정받아 4명 모두 이달에 `직무발명 포상금`을 받았다. 1인당 75만 원씩, 총 300만 원이다.
이들은 포상금 전액을 당진시 읍내동에 위치한 햇빛찬아동센터에 13일 기부했다. 아동센터는 기부금으로 복지시설 어린이들을 위한 `겨울방학 스키캠프`에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제철 이상봉 부장은 "협업을 통해 신규 설비를 발명하며 가까워진 동료 직원들과 포상금 전액을 기부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근무하면서 어떤 것을 개선할 것인지를 고민한 것이지 돈 때문은 아니었다. 뜻하지 않게 생긴 것을 좀 더 의미 있게 쓰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차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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