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어린이 자전거 교육장에서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자전거 타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사진=증평군 제공
증평군 어린이 자전거 교육장에서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자전거 타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사진=증평군 제공
[증평]증평군은 어린이 자전거 공원과 교육장이 외국인이 운영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한국의 명소로 소개되는 등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증평군은 지난 2013년 6월 총 공사비 12억 원을 들여 증평읍 남하리에 실외교육장(미니어처)과 놀이대, 휴게시설 등을 갖춘 9812㎡ 면적의 어린이 자전거 공원을 조성했다.

이 공원은 증평의 시가지 모습을 아기자기한 크기로 옮겨 놓아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사진 촬영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자전거 공원에는 어린이자전거 교통안전교육장도 함께 있어 자전거에 대해 배우려는 어린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015년 충북 최초로 조성된 어린이자전거 교통안전교육장은 424.78㎡면적에 전시실, 시청각실 등을 갖추고 있다.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연중 상시 무료로 운영하는 이 교육장은 개장 첫 해에만 1367명의 교육인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6일 현재까지 1198명이 교육 받았으며, 외국인도 800여명의 다녀가는 등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의 한 블로거는 증평 어린이 자전거공원과 교육장을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자전거 교통 규칙 및 주의사항에 대해 교육할 수 있는 장소"라면서 "또 어른들에게는 환상적이고 화려한 분위기로 가득 찬 앨리스 동화 나라를 선사하는 곳"이라고 소개하며 한국의 추천여행지로 꼽았다.

또 다른 중국인은 페이스북에서 자전거공원과 교육장을 한국의 명소로 소개했다.

이 중국인은 여동생과 함께 서울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증평 자전거 공원을 방문한 경로와 방법 등을 사진과 함께 올리며 꼭 방문할 것을 추천했다.

이에 따라 증평군은 외국인 맞이에 분주해졌다.

중국어와 일본어, 영어로 된 안내 표지판을 설치해 교육장을 찾는 외국인이 불편 없이 다녀갈 수 있도록 했다.

안내 소책자(팸플릿)도 중국어와 일본어, 영어로 된 설명을 더해 새롭게 제작했다.

홍성열 증평군수는 "증평 어린이 자전거공원과 교육장에 대한 관심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시설물 및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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