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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위기 극복 강한 리더십 필요"

2018-08-05기사 편집 2018-08-05 16:47:00      인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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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당대표 경선 후보 릴레이 인터뷰] 이해찬 의원

첨부사진1이해찬 의원이 당대표로서의 역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해찬 의원실 제공

"문재인 정부 집권 3년차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당대표가 필요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이해찬(세종) 의원은 본보와의 단독인터뷰를 통해 당 대표에게 강한 리더십이 필요한 이유를 문재인 정부 집권 3년차 위기 극복 때문이라고 말했다.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총 6명의 대통령 모두 집권 3년차에 결정적 위기를 맞고 그 위기를 제대로 회복하지 못했다. 집권 3년차 이후 선거는 정권 심판 선거가 된다는 점이 이 의원의 판단이다.

이 의원은 "집권 3년차가 지나면 당·정·청이 삐걱거리고 여당은 대통령과 차별화에 나섰다"며 "역사가 똑같이 되풀이 된다면 민주당은 정권심판 선거라는 힘든 상황에서 선거를 치르게 돼 차기 민주당 대표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당·정·청이 긴밀한 협의를 통해 중심을 굳건히 잡고 국정을 안정시킬 수 있는 사람이 당대표로 나서야 한다는 것.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한 뒷받침할 수 있는 당대표가 필요하다는 게 이 의원의 설명이다.

특히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선 당을 변화시켜야 한다. 당장 기무사 문건 논란만 놓고 봐도 당이 보이지 않고 문 대통령만 고생한다는 말이 당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문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 개혁을 완수할 수 있는 당대표가 필요하다.

그는 "문 대통령과는 재야시절부터 시작해 30년 지기로 누구보다 호흡이 잘 맞는다"면서 "적폐세력의 준동을 막고 촛불혁명이 요구했던 개혁을 완수할 강단이 있다. 오랜 경험과 다양한 네트워크로 당정청 협의를 조율하고 민생문제를 해결할 준비가 돼 있다"고 역설했다.

이 의원은 예비경선을 통과해 김진표·송영길 의원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대세론을 이어가고 있지만 당 일부에서는 세대교체론이 필요하다는 견제의 목소리도 있다.

이 의원은 "혁신은 철학과 정책으로 하는 것이지 나이가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다만 당은 책임지고 젊은 인재를 육성할 의무가 있고, 당을 현대화해 젊은 인재를 육성하고 투명한 공천시스템을 통해 유능한 분들이 들어올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열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당을 현대 사회에 맞게 재정비할 계획도 내놨다. 먼저 당에 의견을 자유롭게 올리는 현대화된 플랫폼 정당 구축이 필요하다는 게 이 의원의 지론이다. 신설되는 당원자치회를 통해 직장과 대학 위원회 등 온라인 활동을 활성화시켜 당원들이 일상적인 정당활동과 정책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당을 젊게 변화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당의 시스템 공천 정착도 필요하다. 당을 일상적으로 운영하면서 선거를 준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이 의원은 "총선 준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공천"이라며 "공천기준을 예측가능하게 제시하고, 정책에 대한 비전과 삶의 자세, 전문성, 지역내 평가 등 객관화된 기준을 만들어 경선을 하도록 해야 한다. 상향식 경선을 기본원칙으로 하고 아주 제한적 전략공천을 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당·정·청간 관계 정립에 있어서도 그는 정부를 뒷받침하면서 수평적 보완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을 내비쳤다. 이를 위해 당·정·청간 협의를 정례화하고 상임위별 부처간 당정협의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 의원은 "중요한 정책은 당·정·청이 공동참여하고 세부적인 정책사안은 당정협의로 진행하는 이원적 운영이 필요하다"면서 "상임위별 당정협의회는 당대표가 관리를 해줘야 한다. 2인3각이라 생각하고 항상 같이 하면서 서로의 입장을 이해시키며 정책에 대해 상호 공유하는 시스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여소야대는 곳곳에서 정국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문재인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개혁입법 등의 성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선 야당과의 협치를 위한 여당 대표의 역할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이 의원은 "복지국가인 스웨덴, 덴마크를 보면 전부 사회 협약을 잘한 나라"라며 "우리도 한 당이 과반수 이상을 차지한다는 건 쉽지 않기에 역지사지의 자세로 협치를 잘 할 수 있는 정치문화와 풍토가 중요하다. 다만 국민 공감대가 높은 과제 등 협치의 원칙과 순서를 정해 질서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구인 세종시의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개헌 의지도 밝혔다.

그는 "세종시는 특별한 도시로, 2002년 노무현 대통령 후보 때 공약으로 제시돼 여기까지 왔다"라며 "국민의 지지를 동력 삼아 반드시 개헌을 해서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명문화 하는 게 책임 있는 집권여당의 과제"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역 주민들을 향해 자신의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올해는 정부 수립 70주년, 내년은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로, 문재인 정부의 탄생이 저의 운명이었다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은 제가 끝까지 감당해야 할 책무"라며 "사심 없는 헌신으로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데 마지막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송충원·인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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