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이글스파크 앞에서 특별한 플리마켓

한화이글스는 경기 도중 부러진 배트를 활용해 지역 위기 청소년들 지원에 나섰다. 한화이글스가 지난 1-2일 홈구장인 중구 부사동 한화생명이글스파크 앞에서 한화이글스 로고가 새겨진 야구 방망이 모양의 볼펜과 샤프, 연필통, 연필꽂이 등 부러진 배트를 재활용한 목공 상품을 대전 성공회 나눔의 집 청소년들과 함께 판매하는 플리마켓을 열고 있다.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한화이글스는 경기 도중 부러진 배트를 활용해 지역 위기 청소년들 지원에 나섰다. 한화이글스가 지난 1-2일 홈구장인 중구 부사동 한화생명이글스파크 앞에서 한화이글스 로고가 새겨진 야구 방망이 모양의 볼펜과 샤프, 연필통, 연필꽂이 등 부러진 배트를 재활용한 목공 상품을 대전 성공회 나눔의 집 청소년들과 함께 판매하는 플리마켓을 열고 있다.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부러진 야구 방망이가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인생 홈런`의 꿈을 키우는 희망의 상품으로 재탄생했다.

한화이글스는 지난 1-2일 홈구장인 중구 부사동 한화생명이글스파크 앞에서 특별한 플리마켓을 열었다.

한화이글스 로고가 새겨진 야구 방망이 모양의 볼펜과 샤프, 연필통, 연필꽂이 등 수 십 여점은 야구 경기를 보러 온 한화 팬들과 인근을 지나던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들 상품은 모두 경기 도중 부러진 배트를 재활용한 목공 상품.

이 상품들은 올 시즌이 시작된 3월 말부터 지난 달 말까지 대전 홈 및 원정 경기를 온 타자들이 경기에서 직접 사용하다 부러진 배트 50여 개를 모아 재활용해 쓸모있는 가치를 입힌 `업사이클링 배트 프로젝트`의 주인공. 플리마켓을 열자마자 이들 상품은 이틀 새 모두 완판됐다.

판매 수익금 300여 만 원은 대전지역 학교 밖 청소년들의 자립과 성장 지원금으로 활용된다.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한 오창석 한화이글스 홍보팀 과장은 "야구단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사회공헌프로그램에 대한 고민 끝에 마련한 프로젝트"라며 "선수들의 땀과 노력이 배어있지만 부러졌다는 이유로 가치를 잃은 배트의 가치를 다시 떠올려 `업사이클링 배트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전 성공회 나눔의 집과 함께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한 한화 구단은 청소년들과 지난 3개월 동안 샤프와 볼펜 등 직접 상품 제작을 함께 한 데 이어 판매까지 나섰다.

플리마켓에서 업사이클링 배트 샤프 한 다스를 산 김진실(30·대전 중구 대흥동)씨는 "부러진 배트에 대한 가치를 고민해 쓸모있는 상품으로 만든 한화구단의 아이디어에 놀랐고, 학교 밖 청소년들에 꿈을 키워줄 수 있는 의미까지 있어 다량을 구매했다"고 말했다.

한화 구단은 올 시즌이 마무리될 때까지 성공회 나눔의 집 청소년들과 함께 부러진 배트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를 지속 열 계획이다.

오 과장은 "한화이글스가 대전지역 연고 야구팀인만큼 지역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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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는 경기 도중 부러진 배트를 활용해 지역 위기 청소년들 지원에 나섰다. 한화이글스가 지난 1-2일 홈구장인 중구 부사동 한화생명이글스파크 앞에서 한화이글스 로고가 새겨진 야구 방망이 모양의 볼펜과 샤프, 연필통, 연필꽂이 등 부러진 배트를 재활용한 목공 상품을 대전 성공회 나눔의 집 청소년들과 함께 판매하는 플리마켓을 열고 있다.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한화이글스는 경기 도중 부러진 배트를 활용해 지역 위기 청소년들 지원에 나섰다. 한화이글스가 지난 1-2일 홈구장인 중구 부사동 한화생명이글스파크 앞에서 한화이글스 로고가 새겨진 야구 방망이 모양의 볼펜과 샤프, 연필통, 연필꽂이 등 부러진 배트를 재활용한 목공 상품을 대전 성공회 나눔의 집 청소년들과 함께 판매하는 플리마켓을 열고 있다.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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