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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복기 최대 일주일…치료 늦으면 시력 저하까지

2018-07-31기사 편집 2018-07-31 15: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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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칼럼] 여름철 유행성 결막염

첨부사진1한남수 보다안과의원 원장.

여름철, 기온이 상승하면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이 증가한다. 하지만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워터파크나 수영장에서는 전염성이 강한 안질환인 유행성 결막염을 조심해야 한다. 유행성 결막염은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 주된 원인이며 아데노 바이러스가 결막에 침투해 발병하게 된다. 특히 바이러스는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더 쉽게 번식하고 빠르게 전파되기 때문에 여름철에 특히 결막염 환자가 많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

아데노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환자가 사용한 수건, 베개 등의 사용은 피해야 한다. 또 감염된 눈을 만진 손으로 타인과의 악수 또는 문 손잡이를 잡는 등 행동을 최소화해 가족이나 주위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회복 기간 동안에도 가렵다고 눈을 비비거나 문지르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 결막염의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가려움과 함께 빨갛게 충혈이 되고 통증과 이물감이 생기며 평소보다 눈곱이 많이 생기는 것이 대표적이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눈물이 흐르고 눈 주위가 붓거나 눈앞이 흐려지기도 한다. 특히 유행성 결막염은 성인에 비해 어린이집이나 학교 등에서 집단 생활을 많이 하는 소아 및 아동, 청소년층에서 많이 발생하게 된다. 또 소아 및 아동은 성인에 비해 고열, 인후통, 설사 등 전신 증상을 더 흔히 보이는 특징이 있다.

유행성 결막염의 증상은 바로 나타나지 않으며 보통 5-7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을 보이기 시작한다. 경과에 따라 항생제 점안액 또는 항염증(스테로이드) 점안액을 통해 치료를 진행하며, 치료 시기는 다양하지만 대개 2-3주 정도 소요된다. 바이러스에 의해 각막까지 염증이 진행될 경우에는 더 심하고 오랜 경과로 인해 각결막염을 앓을 수 있으며, 이런 경우 치료 시기를 놓치면 각막의 혼탁으로 인한 시력 저하 등 2차적인 후유증을 남길 수 있으므로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이다.

유행성 결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손으로 눈을 만지거나 비비지 말고 외출 후 귀가 시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비누나 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꼼꼼하게 세척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 결막염이 유행하는 시기에는 워터파크나 수영장 등 많은 사람이 모이는 시설 이용은 자제하고 물속에 들어갈 때에는 물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물놀이가 끝난 뒤에는 온몸을 깨끗하게 세척하고, 렌즈를 착용하고 물놀이를 즐긴 경우라면 렌즈 역시 깨끗하게 세척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한남수 보다안과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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