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주간전망대] 이번 주 대전 홈 주중 kt와 3연전, 주말 NC, KIA와 2연전

`하위권 잡고 2위 탈환하자.`

한화이글스가 지난 주 단독 2위를 SK 와이번스에 내주며 멈칫하고 있다.

지난 주 한화는 KIA 타이거즈에 2승 1패, 두산 베어스에 1승 2패로 당초 목표한대로 승률 5할을 찍었지만 상승세인 SK에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한 계단 내려 앉았다. 2위인 SK와는 1경기 차, 4위인 LG와는 4경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화의 승률은 나쁘지 않지만 후반기 불펜 난조를 보이며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놓치는 아쉬움을 드러내며 수 차례 뼈아픈 패배를 맛봤다.

무엇보다 한화의 상승세를 이끈 불펜이 후반기부터 컨디션 난조와 집중력 저하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면서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9일 기준 한화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3.97로 여전히 1위를 지키고 있지만 7월만 보면 한화 불펜의 평균자책점은 5.71(7위)로 뚝 떨어졌다. 피OPS는 0.828로 6위로 기록했다.

선발진도 탄탄하지 못하다. 한화의 선발 평균자책점은 5.05로 5위, 피OPS는 0.781로 4위다.

폭염에 지친 선수들의 컨디션 회복으로 선발과 불펜의 격차를 줄이는 게 한화의 후반기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한화의 상황은 나쁘지 않다.

한화 지난 주 타율은 0.310으로 선방했다. OPS도 0.811을 보였다.

신진 선수들이 보여준 발군의 활약은 한화의 목표인 주전급 뎁스 강화가 점차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김태균, 송광민, 양성우, 이용규 등 베테랑이 부상으로 경기에서 빠진 상황에서 신진 선수인 백창수, 이동훈, 정은원이 맹활약하며 경기를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백창수는 지난 주 6경기에서 4득점, 8안타, 6타점, 0.500의 타율과 0.688의 장타율을 보였다. 정은원도 최근 5경기에서 4타수, 3안타, 득점권 타율 0.750로 선전했다.

지난 29일 감기에 걸린 헤일 대체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김범수는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역투했다. 투지의 이동훈 역시 최근 5경기에서 5안타 2득점을 만들어내는 투지를 보이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또 정근우와 정은원은 수비 포지션이 바뀌어도 제 역할을 해내며 멀티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화는 이번 주 대전 홈에서 kt wiz와 주중 3연전을 펼친 뒤 하루 쉬고 주말엔 NC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와 각각 맞붙는 2연전을 치른다. 한화로써는 승률 5할 이상을 가져가야 다시 2위를 탈환할 수 있다. 이번 주 한화의 선발진은 로테이션상 윤규진, 샘슨, 헤일, 김재영, 김민우가 등판할 예정이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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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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