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릴레이인터뷰] 김진표의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진표 의원이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당 대표의 덕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진표 의원실 제공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진표 의원이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당 대표의 덕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진표 의원실 제공
"당 대표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적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경제를 살리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김진표 의원은 25일 당 대표에게 필요한 가장 큰 덕목으로 경제 리더십을 꼽았다.

김 의원은 "지금 필요한 것은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 셋째도 경제"라며 "문재인 정부와 한몸이 돼 경제를 살려야 민주당의 미래도 보장될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국민의 외면을 받고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소 주춤거리고 있는 당 지지율과 2020년 총선, 2022년 대선에서 좋은 성과를 얻기 위해서도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성과를 보여줘야 한다. 이를 위해 대야협상과 민생현안 해결, 개혁입법 통과 등 경제를 살리기 위한 총력 대응이 필요하다는 게 김 의원의 지론이다.

김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를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빚을 갚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김 전 대통령이 발탁해 노 전 대통령이 경제부총리와 교육부총리로 두번이나 선택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커다란 빚을 지고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김 의원은 "두 분 대통령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문재인 정부 성공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 그것은 경제 당대표라야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당정청간의 관계에서도 그는 균형감 있는 일체감을 강조했다.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당정청이 삼위일체로 유지돼야 한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당은 당답게, 청와대는 청와대답게 균형감 있는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당대표와 국무총리, 청와대 비서실장이 일주일에 한번씩 만나 이견과 불만을 녹여내야 한다. 국정현안을 풀어가면서 일체감을 다지고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대야 협상에 역할분담 등 한몸처럼 호흡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문재인 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지방분권을 위해 당을 탈바꿈 시키겠다는 전략도 내놨다.

그는 "당부터 지방정권 교체에 부응하는 강력한 분권정당으로 변화시켜야 한다"며 "구체적으로 기초단체장 중 권역별 대표를 중앙당 당무위원으로 선임해 지방정부의 목소리를 듣고, 기초단체장들과 권역별 지방분권정책협의회를 정례적으로 열어 실질적인 소통의 통로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당내 가장 관심거리인 총선 공천 시스템에 대해선 "정당혁신본부를 설치해 최고 역량을 지닌 혁신 전문가에서 맡기고 정당혁신본부에 공천공정화혁신위원회를 설치해 총선 1년 전인 내년 4월까지 공천룰을 확정해 투명하고 공명한 공천룰 시스템을 완성하겠다"면서 "공정성과 투명성, 예측가능성을 높이는 공천을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충청의 최대 현안인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의견도 제시했다. 또 새로운 먹거리 동력을 충청권에서 찾아 대한민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김 의원은 "사람이 허리가 튼튼해야 건강한 것처럼 대한민국 허리인 충청도가 발전해야 대한민국이 발전한다"며 "당 대표가 되면 모든 의원들의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대한민국 중심 세종시가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또 중소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혁신성장의 동력으로 삼아 장기 저성장의 늪에 빠진 경제를 되살리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송충원·인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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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진표 의원이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당 대표의 덕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진표 의원실 제공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진표 의원이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당 대표의 덕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진표 의원실 제공

인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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