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삼국 문화유산 교류전 등 12개 남북교류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남북교류협력기금 조성 규모를 확대하고 전담팀을 꾸린다.

도는 지난 20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제2차 충남 남북포럼을 열고 충남형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 발굴 및 각종 제도정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충남 남북포럼은 도 남북교류협력기금운용심의위원회 위원 20명 중 전문성을 갖춘 8명을 선발,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심층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별도로 구성된 싱크탱크 집단이다.

포럼 위원에는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 강영식 사무총장,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이승환 공동대표, 통일부 산하 공공기관인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김용규 실장 등이 포함됐다.

도는 민선 7기 남북교류협력사업 본격 추진을 위해 조성 중인 남북교류협력기금의 조성 규모를 확대하고 조례 개정 등을 통해 위원회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전담팀을 구성해 본격적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제도를 재정비하고 도와 시·군 공무원을 통일부 및 통일 관련 전문기관으로 파견해 인력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가 자체적으로 발굴한 삼국 문화유산 교류전, 평화통일 줄다리기(기지시 줄다리기) 등 12개 남북교류협력 사업(안)에 대해 포럼 위원들과 의견을 나눴다.

도는 다음달 9일 도 차원의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과 통일 등을 논의하기 위해 `충남도 남북교류,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2018 충청남도 평화·통일 타운홀 미팅을 연다.

도 관계자는 "향후 대북제재의 해제 시점에 대비해 도 차원의 남북교류사업 추진 준비에 만전을 기울일 것"이라며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예외 사항인 인도지원, 사회문화 교류사업 등에 대해 발전시켜 나아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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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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