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전국 최초 유기농업특구인 홍성군이 현 정부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인 사회적농업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22일 홍성군에 따르면 사회적농업 선도농가들을 육성하고 농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적 특구! 큰별 홍성!`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시범사업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회적농업은 농업의 다원적 기능에 기반을 둔 다양한 서비스를 사회적배려 계층에게 농업인, 지역주민, 중간조직, 학교 등 다양한 주체들의 협업을 통해 제공하는 것이다.

군에서 사회적농업을 실천하는 곳은 꿈이 자라는 뜰, 협동조합 행복농장, 젊은 협업농장, 생각 실천 창작소, 풀꽃농원 등이 있다.

꿈이 자라는 뜰은 7명의 마을 주민이 모여 시설채소, 허브 등 다양한 농작물을 재배하는 단체로, 이곳에는 지역 발달장애 학생들이 매주 방문해 각종 작물의 재배, 수확 등의 농업활동을 배우고 있다. 농장 운영 주민 7명 중 2명은 발달장애인으로 장애인 일자리 제공과 함께 장애아동과 가족에게는 농업을 통한 정서적 안정과 자존감 회복을 돕고 있다.

행복농장은 2016년부터 만성정신질환자 대상 직업재활 프로그램 `자연구시`를 진행하고 있으며, 젊은 협업농장은 자립기반이 없는 청년들에게 농사짓는 법을 가르치고 주민들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돕는 등 농촌정착에 주력한다.

생각 실천 창작소는 일자리가 없어 농촌을 떠나는 청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귀촌을 희망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농업·농촌을 연계, 다양한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교육 및 각종 홍보 마케팅을 하는 등의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풀꽃농원은 장애인복지관과 협력해 지역 내 장애인을 대상으로 `생생지락`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농지 및 시설에서는 화훼, 채소 등을 재배관리 하는 법을 교육하고 정신건강을 위한 원예치료 체험도 병행한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사회적농업 실현으로 홍성군 농업·농촌의 가치를 높이고 공공의 건강, 교육, 사회통합을 통해 지역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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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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