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오는 23일부터 전국의 고속도로에 `119 긴급출동 알림서비스`를 확대 시행한다.

119 긴급출동 알림서비스는 고속도로에 재난이 발생했을 때 119 긴급차량의 출동상황을 고속도로 전광표지(VMS)와 터널 내 라디오 비상방송,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을 통해 실시간 제공하는 서비스다.

서비스 시행에 앞서 국토부와 소방청은 지난해 12월 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상반기 경기권지역에 시범 운영을 진행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전국의 VMS 897대를 비롯해 터널 비상방송 188개소, 스마트폰 네비게이션 중 카카오내비, 원내비, 티맵에서 알림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국토부는 이 서비스를 통해 운전자가 전방 사고 등 재난에 대비할 수 있고, 119 긴급차량의 현장 도착과 사고 수습이 보다 신속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밖에 119 긴급출동 알림서비스 확대시행과 더불어 실시간 정보연계 시스템을 구축해 앞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회사는 별도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 없이 국토부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도로 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고속도로 119 긴급출동 알림 서비스가 전국으로 확대되고 서비스 제공수단도 다양해지는 만큼 운전자가 긴급차량 접근을 알게 되면 적극 양보해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교통 빅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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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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