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군에 따르면 1980년대 초반까지 지역에 있었던 소규모 극장이 경영난으로 사라진 후 30여년만의 부활이다.

최근 향수시네마개관을 위한 행정절차를 마무리 환경정비와 직원교육 등 마무리 준비가 한창이다.

내달 2일 개관행사는 지역인사와 문화예술단체,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민 문화 향유에 축하 의미를 담아 개관기념 특별한 이벤트도 준비한다.

특히 개관행사를 마치고 기관단체장과 지역소외계층 등 약 300여명을 대상으로 최신영화 `신과 함께 2`를 1일 3회 무료로 상영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 25억원을 들여 옥천생활체육관 옆에 들어선 향수시네마는 지상 1층 494㎡ 규모로 신축됐다. 영화관 이름은 주민의견을 받아 옥천지역출신인 정지용 시인의 시 향수를 인용해 결정했다는 게 군 설명이다.

61석(1관)과 34석(2관)의 상영관 2곳을 갖췄다. 1관은 입체(3D) 영화상영도 가능하다. 영화관람료는 대도시 영화관보다 저렴한 일반영화(2D) 6000원, 입체영화(3D) 8000원으로, 전국 개봉시기에 맞춘 최신영화가 하루 13편 정도 상영될 예정이다. 영화현장예매는 물론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예약도 가능하다.

군 인구 5만2000여명의 아담한 농촌지역에 다시 들어선 작은 영화관 `향수시네마`는 앞으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뿐 아니라 주민여가생활의 폭을 넓히고 문화향유의 기대를 확대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연철 문화예술담당 팀장은 "인근 대전과 청주 등을 나가지 않아도 지역에서 최신영화를 맘껏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향수시네마가 가족·연인·직장 선·후배 간 따뜻한 정을 나누는 행복한 문화공간으로 정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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