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균(오른쪽 세번째) 철도공단 이사장을 비롯한 철도공단 임직원들이 22일 대전 동구 철도공동사옥 1층에서 열린 `사랑 나눔 바자회`에서 장애인들이 생산한 쿠키를 구입하고 있다.
사진=철도공단 제공
김상균(오른쪽 세번째) 철도공단 이사장을 비롯한 철도공단 임직원들이 22일 대전 동구 철도공동사옥 1층에서 열린 `사랑 나눔 바자회`에서 장애인들이 생산한 쿠키를 구입하고 있다. 사진=철도공단 제공
"제철을 맞은 블루베리를 사고 싶었는데 바자회에 물건이 있어 싼값에 구입했습니다. 과일을 사면서 지역과 상생도 할 수 있고, 수익금은 소외계층을 위해 돌아간다고 하니 앞으로도 계속 이용하고 싶습니다."

박오성 한국철도시설공단 사업전략처 과장은 지난 22일 대전 동구 철도공동사옥 1층에서 열린 `사랑 나눔 바자회`를 이용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철도공단 사랑 나눔 바자회에서는 공단 임직원이 기증한 3000여개의 물품과 노인복지관과 사회적기업이 생산한 식생활용품을 판매했다.

올해는 공단과 지난달 자매결연을 맺은 금강모치마을에서 블루베리와 아로니아 등 지역특산품을 처음 선보였고, 살레시오수녀회 대전나라젯집에서 생산한 천연비누, 벌레퇴치 스프레이 등도 판매됐다.

장애인 훈련시설인 사회적기업 `한울타리`의 우리밀 쿠키와 빵을 비롯해 동구다기능노인종합복지관의 천연수세미와 천연비누, 대덕구시니어클럽의 오디진액, 울금가루도 바자회 자리에서 인기를 끌었다.

바자회에 참가한 이진욱 한울타리 팀장은 "장애인기관인 한울타리는 해마다 철도공단 바자회에 참석해 왔다"며 "해마다 제품 판매 기회를 주는 공단에 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질 좋은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철도공단의 사랑 나눔 바자회는 2013년부터 시작돼 올해까지 6년째 이어지고 있다.

바자회 첫해 355만 원을 시작해 해마다 판매액이 늘어 지난해 570만 원, 올해 바자회에는 609만 원의 적립금이 쌓여 총 3104만 5000원 의 금액이 모였다.

이렇게 쌓인 수익금 전액은 사회공헌기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기금은 연탄나눔, 철도변 사랑의 집고치기, KR소년단 장학금, 저소득층 방과후 교실, 아동도서 후원, 장애인 나들이 나눔활동 등에 쓰이고 있다.

이현미 철도공단 사회공헌담당 과장은 "올해에도 바자회를 통해 철도공동사옥에 근무하는 직원에게 나눔의 즐거움을 드릴 수 있어 보람차다"며 "장애인, 노인시설 등에서 만든 질 좋은 제품이 판매할 기회가 적어 힘든 상황으로 알고 있다. 바자회 같은 기회를 자주 만들어 사회적경제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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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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