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는 벼 직파농법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보령시 제공
보령시는 벼 직파농법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보령시 제공
[보령]보령시는 농촌 노동력 부족과 농자재 값 상승으로 쌀 산업 경쟁력이 약화됨에 따라 쌀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농가소득을 모두 높이기 위해 못자리 없는 벼농사 확산에 나섰다.

시에 따르면 올해 벼 직파사업에 5000만 원을 투입하고 제2회 추경을 통해 3농혁신 지역특화사업으로 1억 3760만 원을 확보해 쌀 생산비 절감에 주력한다는 것.

전통적인 모내기 방식을 탈피한 벼 직파재배는 모판 또는 못자리에 종자를 뿌려 일정한 기간 모를 기른 후 이를 논에 옮겨 심는 이식재배와는 달리, 볍씨를 논에 직접 뿌리는 방식으로 못자리 설치와 이앙 모내기 과정이 없어 육묘단계부터 소요되는 노동력과 생산비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벼 직파재배는 볍씨코딩, 무논 및 건답 직파기술의 개발, 경영비 절감 및 노동력 부족 극복의 최적화된 벼 재배방법으로 평가되고 있어 각 지자체에서는 소규모·동시 다발적으로 시연회를 개최해 보급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2억 858만 원을 투입 228ha의 직파재배 단지를 조성하고, 올해에도 232ha에 대하여 벼 직파사업을 완료해 장기적으로 벼 재배면적의 30%이상까지 벼 직파재배 면적을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각 지역에 있는 직파사업단과 지역농협을 거점으로 재배면적을 확산시키고, 거점농협을 통해 직파관련 농기계 구입비의 일부를 지원해 농기계와 자체보유 트렉터, 온탕소독기, 균평기, 동력파종기 등 직파관련 임대 농기계를 최대한 활용해 임대·직파대행 실시로 참여농가들의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왕희 농업기술센터장은 "벼 직파농법은 변화하는 농업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쌀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농업 행정 추진으로 농업인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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