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붉은악마가 2014브라질월드컵 때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시민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대전 붉은악마 제공
대전 붉은악마가 2014브라질월드컵 때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시민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대전 붉은악마 제공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한 태극전사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거리 응원이 대전과 충남지역 곳곳에서 펼쳐진다.

대한민국 예선 첫 경기인 스웨덴전이 열리는 18일 오후 9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는 시민 응원전이 진행된다. 대전월드컵경기장은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대한민국이 이탈리아와 8강전을 펼쳐 `4강 신화`를 이룬 곳이다.

시민 응원전은 대전 붉은악마들이 주도해 펼칠 예정이다. 대전 붉은악마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과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시민 응원전을 주도해 진행했다.

이날 응원전은 러시아 월드컵 현지 경기장에서 경기 시작에 맞춰 동일하게 진행된다. 애국가가 연주될 때 대형 태극기가 관중석에 펼쳐지는 것으로 응원전을 시작, `2002 한일월드컵송`으로 널리 알려진 `오 필승코리아`, `아리랑` 등의 응원가로 축구 국가대표팀에 힘을 불어 넣을 예정이다.

대전시는 응원전을 위해 지하철 증편 등 교통 지원에 나선다.

시는 이날 반석역 기준 마지막 지하철을 연장운행해 오후 11시 47분에 출발하며 12분 간격으로 운행하던 지하철을 6분 간격으로 증편 운행할 예정이다.

또 월드컵경기장 주변에 구급대원을 배치하고 교통 통제 등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대책을 수립하는 한편 소방본부와 대전경찰청과의 협조 체계도 구축했다.

대전 붉은악마 관계자는 "월드컵 첫 예선 응원전은 경기가 시작되는 시간에 맞춰 대대적인 응원에 나설 계획"이라며 "대한민국이 좋은 경기,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시민들과 힘차게 응원할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으능정이 거리 스카이로드에서도 거리 응원전이 진행된다.

천장에 대형 LED 시설이 설치된 스카이 로드에서는 누워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대한민국 첫 경기로 월드컵에서의 선전을 기원하는 자리인 만큼 많은 시민이 함께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며 "안전한 시민응원전이 될 수 있도록 시에서도 최대한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시청 잔디광장에도 러시아 월드컵 한국 대 스웨덴전 거리응원이 펼쳐진다.

세종시는 많은 시민이 함께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500인치 대형 스크린을 마련했다. 뮤지션 공연, 치어리더 응원전, 베스트 드레서(이색 응원복장) 선발 등 행사도 한다.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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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붉은악마가 2010 남아공월드컵 때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시민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대전 붉은악마 제공
대전 붉은악마가 2010 남아공월드컵 때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시민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대전 붉은악마 제공

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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