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안전보건연구원 연구자들이 대전 산업화학연구실에서 실험동물 수혼제를 열고 흡입독성실험으로 희생된 동물의 넋을 기렸다.
사진=산업안전보건연구원 제공
산업안전보건연구원 연구자들이 대전 산업화학연구실에서 실험동물 수혼제를 열고 흡입독성실험으로 희생된 동물의 넋을 기렸다. 사진=산업안전보건연구원 제공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은 최근 대전 유성구 산업화학연구실에서 흡입독성시험연구로 희생된 실험동물을 위한 수혼제(獸魂祭)를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수혼제는 실험용 쥐 같이 감정과 감각을 가진 동물이 실험으로 희생된 것에 대한 넋을 위로하고, 연구원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진행됐다.

행사는 실험동물 희생을 기리는 추도문 낭독을 비롯해 헌화 등이 이뤄졌다.

김장호 산업안전보건연구원장은 "수혼제를 통해 화학물질이 인체에 미치는 유해성 예측과 건강장해에 대한 원인규명을 위해 희생된 실험동물에 감사를 표한다"며 "실험동물의 윤리적 취급과 생명의 존엄성을 함께 인식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은 실험동물을 위한 수혼제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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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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