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내포신도시 내 고형폐기물연료(SRF) 열병합발전소 공사 재개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이 집중된다.

남궁영 충남도지사 권한대행은 21일 기자들과 만나 "산업통상자원부 실무자들 사이에 귀속행위에 따라 공사계획 승인이 이뤄져야 한다는 일부 의견이 나오고 있다"며 "도는 주민 의견을 수렴해 적극적으로 반대 의견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초 SRF 열병합발전소 공사에 대해 승인 또는 불승인 등 의사결정을 할 예정이다.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가 SRF 발전소 사업자인 내포그린에너지가 산업부를 대상으로 청구한 행정 부작위 의무이행심판에 대한 재심리에서 산업부가 사업자로부터 신청서를 받은 후 1년 이상 공사계획 승인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것은 위법하다고 결정한데 따른 것이다.

남궁 권한대행은 "산업부에 도와 도민들의 입장을 전달하며 적극적으로 반대 의견을 제출하고 있으나 불안하다"며 "산업부 장관이 23일 지역을 찾는데 직접 만나 의견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내포쓰레기발전소반대위원회는 산업부 앞에서 SRF 발전소 불승인을 요구하는 천막농성을 가졌다.

이들은 "오늘(21일)부터 산업부의 내포쓰레기발전소 불승인을 요구하는 천막농성을 시작으로 23일 산업부 장관의 당진화력발전소 방문에 맞춰 주민 집회를 개최하는 등 릴레이 기자회견과 집회를 진행할 것"이라며 "만약 산업부가 주민들을 외면하고 사업자의 편을 들어준다면 이는 문재인 정부의 국민참여개혁, 미세먼지 저감정책 등이 모두 기만인 것으로 판단하고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는 투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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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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