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남충희 후보는 20일 골목상권을 살리는 6대 공약을 발표했다.

남 후보 측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기준 하루 평균 3000명이 자영업을 시작하고, 2000명이 사업을 접고 있다. 10명 중 2명은 월 매출이 100만 원을 넘지 못하면서 폐업의 길로 내몰리고 있다.

남 후보는 "지금 대전은 3년 전부터 도시가 쇠퇴기로 접어들면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으로 대변되는 중소상인들이 불황의 터널에서 허덕이고 있다"며 "월평균 영업이익이 200만 원 미만인 자영업자가 대전지역 전체 자영업자의 61%나 되고 지난 해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평균 영업이익이 166만 원으로 최저생계비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남 후보는 △3만개의 생활밀착형 소상공인 일자리 창출 △빅테이터 활용 AI 상권분석 시스템 도입 △골목상권 전기료 최대 20% 할인 지원 △전통시장 화재보험 지자체 지원 △전통시장 30년 이상 된 노후시설 전면 개선 △골목상권 시설개선 및 경영 컨설팅 지원 등을 제시했다.

남 후보는 "기업형 슈퍼마켓과 편의점, 대형마트에 잠식당한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그동안 주변 환경 개선 등의 정책이 추진됐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며 "대전지역 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자생력과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과거 실패한 방식의 답습이 아닌 골목상권을 살리는 현실적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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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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