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기초단체장 후보 정책 들여다보기] 제천시장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상천, 자유한국당 남준영, 바른미래당 지준웅 후보 (정당순)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상천, 자유한국당 남준영, 바른미래당 지준웅 후보 (정당순)
이근규 현 제천시장이 공천에서 탈락하면서 제천시장 선거가 예측불허의 격전지로 떠올랐다.

제천시장 후보로 확정된 더불어민주당 이상천 전 제천시 행정복지국장, 자유한국당 남준영 변호사, 바른미래당 지준웅 필로체 대표의 3자 대결 구도로 형성됐다.

이들은 정치판에서는 무명에 가까운 신인들이며 3명 모두 제천고 동문이다.

특히 이번 선거가 기회라고 생각하는 신인 후보들의 도전이 만만치 않아 치열한 본선 경쟁이 예상된다.

이 전 국장은 지난 16일 결과가 발표된 민주당 제천시장 후보 경선에서 이근규 현 시장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민주당 경선에서 떨어진 이근규 후보는 SNS를 통해 아쉬움을 전하는 한편, 이상천 후보에게 축하 인사와 함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것을 부탁했다.

당초 현직 프리미엄이 있는 이 시장의 낙승을 예상했지만 이런 지역 정가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특히 전통적 보수 지지층이 두터운 제천 지역이 이번선거에서도 이변을 연출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들 3명의 후보의 공통된 공약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살기 좋은 제천 만들기다.

민주당 이상천 후보는 제천 출생으로 제천고등학교와 한양대학교를 졸업했고 1987년 7급 행정직 공채로 입문, 제천시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제천시 기획감사담당관, 자치행정과장, 산림과장, 행정복지국장 등을 역임했다.

이 후보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강소도시 제천 조성, 시내 중심권을 의림지·청전뜰과 연계한 테마관광코스로 육성, 제천 화재 참사와 관련해 안전한 제천 만들기 등을 약속했다.

한국당 남준영 후보는 단양 출생으로 입석초등학교·송학중학교·제천고등학교·한양대 법대를 졸업하고 제천경찰서 법률자문위원, 제천시·단양군 고문변호사, 제천시 선거방송토론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남 후보는 "제천의 미래 신성장동력 기반 조성과 고용 인력을 증대하기 위해 현재 조성 중인 제3산업단지를 `기업이 찾아오는 제천`으로, 자연휴양과 힐링이 함께하는 특색 있는 `명품 산업단지`로 특성화 하겠다"고 강조했다.

남 후보는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복합예술 문화센터 설립과 남당초등학교 이전을 통한 복합 교통단지 조성, 비즈니스호텔 유치 등을 약속했다.

미래당 지준웅 후보는 동명초등학교·동중학교·제천고등학교·세명대학교 전기전자공학과 석·박사 과정을 졸업하고 민주평통자문위원, 대원대 겸임교수, 세명대 시간강사, 필루체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지 후보는 "이제는 희생을 통해 제천을 만들어준 시민에게 행복한 삶을 돌려줄 때가 됐다. 당장은 아니어도 노력을 통해 시민이 행복한 삶을 이룰 수 있다고 확신한다. 현실을 무시한 무모한 공약으로 시정혼란에 동참하지 않겠다. 시민 의견을 듣고 시정 조직의 인재 등용으로 검증받은 시정을 벌이겠다"고 강조했다.

지 후보는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제천시 도시계획의 전면 재검토 및 10개년 계획 수립을 비롯해 제천시의회와의 협업, 민생현장 중심의 정책 실현 등을 약속했다. 이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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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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