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은 17일 `병역기피 의혹 검증·제보센터` 현판식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의 공세 수위를 높였다.

한국당 대전시당은 이날 `대전시민에게 드리는 자유한국당의 다짐`이라는 성명을 통해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는 병역 의무를 회피하고자 스스로 발가락을 훼손했다는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받고 있다"며 "도덕성을 의심받고 거짓말과 회피로 일관하는 후보, 스스로의 모습에 떳떳하지 못한 후보는 대전시장으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발가락을 잃은 배경을 한점 의혹없이 소상히 공개하라"며 "허 후보와 민주당은 병역기피 의혹으로 인해 깊은 실망에 빠진 대전시민에게 석고대죄하라"고 촉구했다.

현판식에 참석한 이은권 대전시당위원장과 이장우·이영규·양홍규·육동일 등 당협위원장들은 현장에서 양말을 벗고 양쪽 발가락을 공개하는 등의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허 후보측은 "1989년 공사현장에서 철근이 발에 떨어지는 사고로 상해를 입었다"며 "당시 소망병원에서 치료를 해 검지발가락은 살렸지만 엄지는 상태가 좋지 않아 치료해 실패했다"고 맞서고 있다.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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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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