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김종옥 씨
김선호·김종옥 씨
"맑은 공기·경치 좋았다"

이번 대회 남자 10㎞ 부문에 출전해 가장 먼저 결승점을 통과한 김선호(44)씨는 베테랑 마라토너다. 유년시절 선수 생활을 했다는 김씨는 15년 넘게 마라톤을 하면서 전국에서 열리는 각종 대회에 출전해 150여 차례 입상 경력을 갖고 있을 정도로 실력도 갖추고 있다. 유관순 열사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대회에 출전했다는 그는 "우승을 해서 기쁘고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한 마음이 돼 뛰어서 좋았다"며 "오르막 길에서 힘이 들기는 했지만 코스는 물론 공기도 좋고 경치가 좋아 뛰는 내내 지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마음 비우고 달려 우승"

여자 10㎞ 우승자 김종옥(48)씨는 지난달과 이달 충남에서 열린 마라톤대회에서 연거푸 우승하는 기쁨을 누렸다. 12년 전 건강을 위해 실내에서 러닝머신을 이용해 운동을 시작한 김씨는 지난 4월 대전일보사 주최로 서산에서 열린 `서산마라톤대회`에서도 10㎞ 여자 1위에 올랐다. 신영통마라톤클럽에서 활동하며 10㎞를 전문으로 뛰는 김씨는 천안유관순평화마라톤대회는 첫 출전이었지만 우승으로 기분 좋은 추억을 쌓았다. 김씨는 "언덕과 그늘로 변화가 있어 코스가 지루하지 않았다"며 "내년에도 참가해 좋은 인연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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