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대산지방해양수산청은 86억원을 들여 태안군 근흥면 안흥외항 방파제에 대한 내진 보강 공사를 한다.

대산청은 해당 시설을 내진 2등급으로 보강해 지진에도 안전하게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안흥외항 방파제 내진 공사는 연약지반이 분포한 남방파제 하부에 대해 시멘트모르타르를 고압 분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사 기간은 조달청 발주 후 10개월간으로 계획됐다.

지난 3월 보완된 내진설계 기준을 적용한 결과 비교적 지반이 단단한 북방파제(마도 방파제)는 보강이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공사가 완료되면 2016년 서산 대산항 관리부두, 2017년 서천 홍원항 어항시설에 이어 대산해양수산청 관할 항만·어항 시설에 대한 내진보강이 모두 마무리된다.

안완수 대산해양수산청장은 "포항 지진 등으로 항만·어항시설에 대한 내진설계가 의무화되고 있지만 안흥외항은 1980년대에 건설돼 내진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검토됨에 따라 공사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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