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세종시에 걸맞은 행정전문가를 양성할 국립행정대학원 건립이 첫발을 내디뎠다.

행복도시건설청은 24일 대회의실에서 교육부와 국무조정실 세종시지원단, 인사혁신처, 세종시 등 협업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국립행정대학원 설립 기본계획 수립 연구`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문재인정부의 지역공약에 포함된 국립행정대학원은 미국 하버드 케네디스쿨이나 프랑스 에나(ENA) 등과 유사한 형태로 국가 주요 정책을 발굴하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등 다양한 분야의 행정전문가를 길러내는 기관이다.

국립행정대학원은 행복도시 4-2 생활권 공동캠퍼스 부지내 서울대 행정대학원의 이전 또는 분원 설치, 한국개발연구원(KDI) 주도 대학원 설립, 국책연구소 연합대학원 개교 등 다양한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행복청은 지난 2월 연구용역을 발주하고 제안서 평가 등을 거쳐 인제대학교 산학협력단을 최종 연구용역 수행자로 선정했으며, 연내 국립행정대학원 설립 기본계획 수립하고 2022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이번 연구용역은 행복도시 내 국립행정대학원 설립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과업으로 대학원의 위치와 규모, 대학원의 성격, 교과편성, 예산 및 운영방향, 지원방안 등에 대한 최적의 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또한 국립행정대학원이 급변하고 있는 정책 환경에 빠르게 대응하는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공무원 및 정부기관, 연구단체에 대한 수요조사와 국내외 사례분석도 함께 진행한다.

이원재 행복청장은 "국립행정대학원이 설립되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정책을 수립할 뿐만 아니라, 공직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행정도시의 기능 확충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행복도시를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정부부처와 전문가들이 거시적인 시각으로 협업해 발전적 모델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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