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이 주최하고 참옻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축제는 방문객 접근성 향상과 주차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기존 향수공원에서 옥천상계공원으로 행사장을 옮겨 치러진다.

금강상류에서 최적의 기후와 토양조건을 갖춘 옥천지역에 재배된 참옻은 어혈을 풀어주고 항산화작용과 면역기능회복에도 뛰어난 효능이 있다고 알려지며 참옻축제장은 매년 옻순마니아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2005년 옻산업특구로 지정된 옥천군은 더 넓은 무대로 바뀐 만큼 프로그램과 전시판매품목들을 지난해보다 풍성하게 마련했다.

잊혀져 가는 옻칠전통문화예술보급을 위해 옻칠공예품전시부스가 준비된다. 옻쌀통, 옻수저, 옻도마, 옻비누 등의 생활도구를 선보이는 등 옻 순을 활용한 비빔밥, 무침, 부침개, 튀김 등 다양한 먹거리와 옻술, 옻삼계탕, 참옻물 등의 특산품시장도 열린다.

대청호주변 청정지역에서 재배한 신선한 생식용 옻 순이 1kg당 1만7000원으로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다. 지난해 준비한 물량이 조기에 동이나 아쉬움을 남겼던 만큼 올해는 미리 수매량을 확대해 판매물량을 충분히 확보했다.

첫날인 27일 가족노래방, 림보게임, 군민노래장 등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이 열리며 화합의 장을 펼치고 오후 6시에는 전통품바공연, 난타공연, 초대가수공연 등을 열어 흥겨운 분위기를 선사한다. 28일은 옻순이용 음식경연대회와 옥천 끼왕을 찾아라, 인기가수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마지막 날인 29일은 보물 찾기, 옻 가공식품경매전을 여는 등 축제의 대미를 뜻 깊게 장식할 예정이다.

현재 옥천지역에는 145곳의 농가가 148ha의 밭에서 41만5000 그루의 참옻나무를 재배하고 있다. 2016년에는 54억원을 들여 185ha 규모의 옥천옻문화단지를 옥천 동이면 조령리 일대에 조성했다.

류충열 산림특구담당 팀장은 "옥천참옻 이미지가 전국에 각인된 만큼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이 좋은 추억을 담아갈 수 있도록 축제준비에 만전을 기했다"며 "주말을 이용해 축제장에 들러 옻 효능을 경험하고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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