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옥천군은 600여 공직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혁신역량강화교육이 큰 호응을 받았다.

22일 군에 따르면 지난 9-16일까지 전 공직자를 100명씩 6기 수로선정해 옥천장령산 자연휴양림대회의실에서 교육을 진행했다. 1-5기까지는 근속년수 3년 이상의 직원들로 배치하고 6기에는 2016년 11월 이후 발령된 신입직원들을 배치해 교육내용을 달리했다.

이번 교육주체인 남형수 대표는 "1-5기까지 직원들에게는 `초심으로의 복귀`에, 6기에게는 `끈기와 인내를 통한 적응능력부여`에 주안점을 두었다. 공통적으로 소통과 협업조직문화조성을 위한 교육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특히 역량강화교육하면 연상되는 주입식 강의위주의 교육방식을 지양하고 구성원간의 능동적인 참여를 이끌어냄으로써 역할수행과 협업체제구축의 중요성을 깨우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이를 위해 기수별 매일 진행된 프로그램은 빔 프로젝트를 이용한 긍정의식과 마음치유제고를 위한 강연, 참여와 협력을 통한 팀 빌딩액션러닝(하모니체험), 공감과 교감을 통한 직무스트레스 해소 등 교육생의 직접참여와 체험활동 후 조별 완성물에 대한 상호평가와 시상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이중 팀워크 강화를 위한 두가지프로그램에 직원들의 호응도가 높았다. 일률적으로 제공된 롤러코스터 조립체험에선 조장설계에 따라 때론 서툴게, 때론 아쉬워하며 조원들의 손길이 모여 완성품이 선보였다.

이에 출발점에 세워진 철 볼이 롤러를 따라 무사히 안착하자 성취감에 환호성이 나왔다.

또 고무 봉으로 주변물건이나 바닥을 쳐 나는 소리(음계)를 조화시켜 `독도는 우리 땅, 만남` 등의 가요를 완성시켰을 때는 `무에서 유를 창조`해낸 듯 감격탄성과 함께 너 나 할 것 없이 하이파이브를 연출하는 진풍경도 이어졌다.

군청안전총괄과 한 직원은 "5년 후 내 모습에 대한 강의를 듣고 롤러코스터 조립에 참여해선지 내 역할에 대한 자부심과 함께 자신감이 생겼다"며 "동료들과 함께 만들어낸 완성품에 대한 성취감, 이 짜릿함은 쉽게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교육으로 창의적이고 능동적으로 변화하는 공무원의식이 더 향상된 민원서비스로 직결돼 주민들의 행정만족도를 높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옥천군은 소통과 협력의 조직문화조성을 위해 전 공직자를 대상으로 혁신역량강화교육은 올해로 8년째 시행되고 있다. 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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