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버 산업박람회 '4차 산업혁명과 기계의 미래' 주제 전시

한국기계연구원이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에 전시할 하지 절단환자용 스마트 로봇의족 기술. 하지 절단 환자가 스마트 로봇의족을 착용하고 보행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기계연구원 제공
한국기계연구원이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에 전시할 하지 절단환자용 스마트 로봇의족 기술. 하지 절단 환자가 스마트 로봇의족을 착용하고 보행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기계연구원 제공
한국기계연구원이 4차 산업혁명의 실질적 진원지인 독일에서 첨단 기술 시장 문을 열기 위한 잰걸음에 나섰다.

기계연은 23일부터 27일까지 세계 최대 규모의 2018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에 진출해 협업 로봇부터 금속3D프린팅, 고속 경량 감속기, 가상 설계기술까지 첨단 제조혁신 기술을 선보인다.

1947년 시작된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는 매년 세계 70여 개국, 6500여 개 이상의 기관이 참여하여 최신 제품과 기술의 트렌드를 선보이는 기간산업 분야 세계 최대의 국제 박람회로, 유럽 뿐 아니라 중동, 남미 등 전 세계의 기술 마케터와 바이어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글로벌 기계 기술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기계연은 지난 2009년 이후 두 번째로 연구성과 전시를 통해 공식 참가한다.

기계연은 박람회 기간 동안 2번 전시홀 연구·기술관에서 `4차 산업혁명과 기계의 미래`를 주제로 산업용 양팔 로봇 `아미로`와 하지 절단 환자를 위한 로봇 의족, 가상설계와 전기차용 고속 경량 감속기, 금속3D프린팅 기술 등 연구성과를 전시하며 방문객의 발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산업용 양팔 로봇 아미로는 스마트폰이나 자동차용 오디오 같은 소형 IT 제품의 포장 및 조립 작업을 할 수 있는 로봇이다. 휴대폰 조립이나 포장 공정과 같이 사람들이 모여서 작업하는 생산라인에 투입할 수 있도록 사람과 비슷한 크기로 제작했다. 각 팔의 7자유도와 허리 2자유도를 통해 아미로는 사람처럼 자연스러운 동작을 할 수 있다.

하지 절단 환자를 위한 로봇의족은 기계연이 자체 개발한 경량 고출력 통합구동모듈을 적용해 사람의 실제 발목과 비슷한 1.4㎏ 정도로 가볍고 바닥을 발로 차는 힘도 세계 최고 수준인 150 Nm까지 구현한 기술이다. 발목 관절도 30도까지 움직일 수 있어 보다 자연스러운 보행이 가능하다. 기계연 연구팀은 로봇 의족을 상용화 하기 위해 연구소기업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대학병원과 함께 하지 절단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금속3D프린터 시제품도 선보인다. 기계연이 만든 DED(Directed Energy Deposition) 방식 금속3D프린터는 가공면의 상태에 따라 위치를 감지하는 오토 트래킹 기술이 적용됐다. 고르지 않은 손상면에도 작업이 가능해 실제 국방분야의 무기, 선박 등 다양한 대형 부품을 개보수하는데 적합하다. 또 인공장기를 만들기 위한 바이오3D프린팅, 플라스틱 기판과 금속 회로를 프린팅 할 수 있는 이종 소재 프린팅 기술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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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계연구원이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에 전시할 산업용 협동로봇 아미로의 모습. 2대가 함께 휴대전화 조립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기계연구원 제공
한국기계연구원이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에 전시할 산업용 협동로봇 아미로의 모습. 2대가 함께 휴대전화 조립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기계연구원 제공
한국기계연구원이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에 전시할 산업용 협동로봇 아미로의 모습. 사진=한국기계연구원 제공
한국기계연구원이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에 전시할 산업용 협동로봇 아미로의 모습. 사진=한국기계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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