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은 19일 기초단체장 공천 과정에 대한 일부 후보자들의 불만 제기에 대해 "후보자 지적을 감안한 심사 평가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와 장종태 서구청장, 박용갑 중구청장, 박종래 대덕구지역위원장, 6·13 지방선거 출마예정자, 당원 등 100여 명이 함께한 국립대전현충원 참배 자리에서 "실무자의 충실한 고지가 빠져 일부 불만을 제기하는 예비후보들이 계신데 여론조사가 결정적인 심사자료가 되는 것은 아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민주당 대전시장은 지난 13일과 14일 서구를 제외한 4곳의 지역에서 진행한 여론조사 방식을 ARS 30%, 무선 휴대전화 70%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하려 했으나 안심번호를 미리 확보하지 못해 100% 유선전화 방식으로 강행했다. 이 과정에서 시당은 후보자들에게 변경사실을 알려주지 않았고 문제를 제기하자 시인, 여론조사 원천무효 방침을 밝혀 구청장 후보들의 원성을 산 바 있다.

여론조사를 참고하지 않으면 컷오프에 대한 공정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박 위원장은 "대덕구는 4명의 후보가 다 포함돼 문제가 될 것이 없고, 유성구도 후보 모두가 경선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각별한 의미는 없다"며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그런 방향으로 사후보고를 들었다. 여론조사는 평가 자료의 일환으로 불만의 원인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당 기여도 등이 부족한 일부 후보가 광역의원으로 단수공천돼 경쟁자를 중심으로 일고 있는 불만에 대해서도 "당 기여도가 중요한 공천기준이기는 하지만 전부는 아니다"며 "현재의 선거구도, 전략, 미래비전, 당선 가능성 등 모든 요소를 감안한 결정이기 때문에 믿고 양해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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