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에 따르면 지난 2017년 12월 15일 공주-서천간 고속도로상에서 교통사고로 날개를 부상당해 날지 못하는 부엉이를 주민이 발견, 녹십자 동물병원(대표 현인배)에서 응급치료 후 한국조류보호협회에 인계해 약 3개월에 걸친 재활치료에 성공했다.

부여군은 재활치료에 성공한 수리부엉이를 22일 장암면 주민자치센터 앞에서 조성락 장암면장, 박소웅 한국조류보호협회 부여군 지회장, 동물보호단체, 지역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수리부엉이를 방사했다.

박소웅 한국조류협회 부여군지회장은 "천연기념물의 보존을 위한 지역주민들의 관심이 가장 중요하다"며 "부상당한 천연기념물을 발견하면 지역주민들이 신속하게 신고해 주길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수리부엉이는 천연기념물 제324-2호(1982.11.4지정)로 멸종위기1급으로 분류된 희귀종으로 행사 참석자들은 치료 후 힘차게 비상하는 수리부엉이의 안녕을 기원하며, 자연생태계의 소중함을 느끼는 뜻 깊은 자리가 됐다.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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