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도서연구회 옥천지부 회원이 지역의 한 초등학교를 찾아 동화책을 읽어주고 있는 모습. 사진=어린이도서연구회 옥천지부 제공
어린이도서연구회 옥천지부 회원이 지역의 한 초등학교를 찾아 동화책을 읽어주고 있는 모습. 사진=어린이도서연구회 옥천지부 제공
[옥천]올해로 14년째 시골마을 어린이들을 위해 공연, 강연, 동화책 읽어주기 등 다양한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단체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어린이도서연구회 옥천지부(회장 박진숙)는 지난 2004년 옥천 동화 읽는 어른모임으로 시작해 2005년 (사)어린이도서연구회로 편입해 지금까지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실시해 오고 있다.

총 24명으로 구성된 이 모임은 어린이들에게 책을 통해 다양한 상상력을 심어주고 인성발달에 도움을 주고자 없는 시간들을 쪼개서 만들게 됐다고 한다.

이들은 매주 초등학교와 유치원 교실을 찾아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책을 읽어주고 독후활동을 도와주고 있다.

또한 연 6회 정도 초등학생 및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회원들이 각색한 그림자극, 인형극 등을 공연해 아이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그동안 `종이봉지공주` `방귀쟁이 며느리` `보글보글 마법의 스프` 등을 공연했다. 올해는 `팥이 영감과 우르르 산토끼` 선보일 예정이다.

회원들은 워크숍 등을 통한 역량강화와 연습으로 전문적인 그림자극, 인형극을 공연하고 있다.

특히 매주 1회 동화책을 선정해 읽고 회원과 학부모들이 함께 토론하는 등 아이들을 위한 마음읽기 시간을 갖고 있다.

이와함께 어린이 자녀를 둔 학부모를 대상으로 공개강연을 개최해 동화를 통한 부모와의 공감대 형성을 중시하고 있다.

이들은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삶의 교훈과 훈훈한 감동, 따뜻한 사랑의 마음을 전달하고자 노력한다.

박진숙 회장은 "어린이책을 통해 아이들과 만나고 소통하는 것도 매우 뜻 깊은 일"이라며 "겨레의 희망 어린이에게 좋은 책을`이라는 슬로건을 실천하는 동화 읽는 어른 모임이 되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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