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제5일반산업단지 내 외국인투자지역에 위치한 `한국NSK`가 20일 도내 고교생 6명에게 장학금 600만 원을 전달했다. 사진=충남도 제공
천안 제5일반산업단지 내 외국인투자지역에 위치한 `한국NSK`가 20일 도내 고교생 6명에게 장학금 600만 원을 전달했다. 사진=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유치한 외국인 투자기업이 지역 인재 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장학금을 전달해 눈길을 끈다.

20일 충남도에 따르면 이날 천안 제5일반산업단지 내 외국인투자지역에 위치한 `한국NSK`가 도내 고교생 6명에게 장학금 600만 원을 전달했다.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우수한 성적으로 미래에 대한 꿈을 키워 나아가고 있는 인재들로, 천안 및 홍성지역에 위치한 공업고등학교를 재학 중인 학생들이다.

이번 장학금 전달식은 천안지역에서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한국NSK가 잠재적 인재인 지역 내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사회적 책임 활동을 진행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올해 처음 실시됐다.

한국NSK는 지난 2015년 5월 도와 MOU를 체결한 자동차용 니들 베어링 생산 업체다. 외국인 직접투자 2100만 달러(약 230억 원)를 비롯해 총 1600억 원을 투자, 천안5일반산단 외투지역에 공장을 신축해 지난해 4월부터 가동하고 있다.

이날 한국NSK는 장학금 전달식을 갖고, 학생들에게 회사에 대해 설명한 뒤 공장 견학 등을 실시했다.

한국NSK 관계자는 "천안 입지를 결정하고 지난해 공장 가동을 시작할 때까지 충남도와 천안시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 방법을 모색하던 중 먼저 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앞으로 봉사활동 등을 다양하게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작은 정성이지만 이 같은 활동은 지역 주민과의 유대감 형성은 물론, 지역 인재들에게 회사를 알리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영석 도 외자유치팀장은 "외투기업과 MOU를 체결할 때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조항을 항상 명시하고 있다"며 "한국NSK뿐만 아니라 도내 대부분의 외투기업들이 사회봉사나 기부 등 다양한 형태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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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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