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열린 KAIST 학위수여식에서 신성철 총장(오른쪽)이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회장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고 있다. 사진=KAIST 제공
지난 23일 열린 KAIST 학위수여식에서 신성철 총장(오른쪽)이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회장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고 있다. 사진=KAIST 제공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회장 겸 삼성종합기술원 회장이 동문으로서는 최초로 모교인 KAIST로부터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KAIST는 지난 23일 열린 2018년 KAIST 학위수여식에서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회장에게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권 회장은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KAIST 전기전자공학 석사학위, 미국 스탠퍼드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85년 미국 삼성반도체연구소 연구원을 시작으로 삼성전자 반도체부문 부회장, 2012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을 거쳐 현재 삼성전자 대표이사 및 삼성종합기술원 회장으로 재직 중이다.

권 회장은 샐러리맨에서 출발해 최고경영자 자리까지 오른 샐러리맨의 신화를 이룬 인물로 꼽히고 있다. 삼성에서 33년간 재임하며 삼성전자의 반도체 신화를 최전선에서 이끌고 있다. 삼성의 반도체 사업이 종합반도체 세계 1위를 달성하고 삼성전자가 글로벌 초일류 기업의 반열에 오르는데 구심점 역할을 했다.

특히 반도체 기술이 일본에 비해 크게 뒤쳐져 있던 1988년 삼성반도체통신으로 자리를 옮겨 4M D램 개발에 직접 참여했고 1992년에는 세계 최초 64M D램 개발을 주도해 독자적 반도체 설계, 공정 등 자체기술로 우수 특허를 다수 확보했다.

그 밖에도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의 경쟁력 확보 및 사업의 일류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상생협력 사업 추진을 통한 동반성장 기틀 마련, 대학과 기업의 산학협력 활성화 등 산업 전반에 걸친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권 회장은 기업가로서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9년에 국가품질경영대회 금탑산업훈장, 2014년 한국의 경영자상 및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등을 수상했다.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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