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충북도가 산업단지 환경개선사업 공모에 역대 최대 규모로 지원해 성과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도는 이번 공모사업으로 도내 산업단지 내 지역기업들의 정주여건을 개선해 성장발판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삼고 있어 이번 성과에 산단 및 지역기업 발전방향에 대한 도의 경제정책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말 도내 기업 만족도 조사에서 교통 등 정주여건에 대한 요구사항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도는 지역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해 지난해부터 도내 산업단지와 기업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불편사항을 전수 조사해 190여 건의 개선과제를 발굴했다.

도는 정부 공모사업을 유치해 개선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정하고 시·군, 산업단지 유관기관, 기업협의체 등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설명회와 컨설팅을 진행해왔다.

산업단지 환경개선 정부합동 공모는 부처별 산업단지 지원 프로그램을 패키지로 지원해 시너지를 높이는 사업이다. 정주여건 개선과 산단 내 기업혁신, 온실가스 감축 등 환경오염 예방 을 지원해 충북 산단의 지속성장을 이끌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충북은 올해 공모에 청주시 등 9개 시·군에서 32개 사업, 국비 610억 원을 신청했다. 이는 지난 2014년 산업단지 환경개선 사업을 관계부처가 합동 공모를 시작한 이후 충북으로서는 최대의 신청금액이다. 2014년 17억 원, 2016년 14억 원, 지난해 1억 2000만 원을 신청했다.

신청된 사업은 청주산업단지 완충저류시설 설치사업, 오창과학단지 주변 도시숲 조성사업 등 산업단지 인프라사업이 대부분 차지하고 있다. 공모 선정 시 산단 내 기업들의 정주여건 개선으로 투자유치 효과를 높일 수 있어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주민을 위한 환경개선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100억 원이 지원되는 개방형 체육관 건립 지원사업, 문화예술 교육지원사업 등 근로자와 지역주민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이번 문화예술 체육복지사업도 포함돼 있다.

도는 관계부서와 유관기관이 공동 대응해 시·군에서 신청한 산업단지 환경개선 정부합동 공모사업이 최종 심사·선정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으기로 했다.

정부 공모사업으로 탈락되거나 지원이 어려운 사업은 도 자체 공모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정부공모사업 등 적극적인 정주여건 개선을 통해 지역 내 고용안정과 투자유치 효과를 높여 충북경제 4% 달성과 지속성장을 이루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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