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 1000m 1개·임효준 500m·5000m계주 2개 남아

쇼트트랙 태극 남매가 안방에서 `2006년 토리노 신화`를 재현할 수 있을까.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총 6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역대 최고 성적이었다. 총 메달 수 10개(금 6·은 3·동 1) 역시 쇼트트랙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92년 알베르빌 대회 이후 최다였다. 당시 안현수(33·빅토르 안)와 진선유(여·30)가 동반 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최민정(20·성남시청)과 임효준(22·한국체대)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토리노 신화의 바통을 이어 받는다. 두 선수가 22일 쇼트트랙에서 나오는 메달 3개를 모두 따내면 동반 3관왕에 등극한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21일 현재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최민정 2·임효준 1)와 동메달 1개(서이라)로 총 4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특히 절정에 달한 최민정과 임효준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어 추가 메달사냥에 청신호가 들어온 상태다.

에이스 최민정은 여자 1500m에서 보여준 거침없는 질주를 여자 3000m 계주에서도 그대로 이어가며 순식간에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지난 20일 계주 결승전에 앞서 치러진 1000m 예선에서도 가뿐히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또 하나의 금메달 전망을 밝혔다.

남자 1500m에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선물한 남자 대표팀 간판 임효준 역시 순항 중이다. 그는 팀 동료인 서이라(26·화성시청), 황대헌(19·부흥고)와 함께 남자 500m 준준결승행 티켓을 여유 있게 따냈다. 남자 5000m 계주도 이미 결승행을 확정 지은 만큼, 임효준 역시 12년 만에 쇼트트랙 3관왕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신협공동취재단=강은선·강경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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