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명절 연휴 충남지역의 교통량은 지난해보다 늘어난 반면, 교통사고 건수와 사망자의 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충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인 14-18일 충남·세종의 하루 평균 교통량은 60만 1000여대를 기록, 지난해 설 연휴기간의 교통량인 55만 8000여 대 보다 7.7%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교통량이 가장 많았던 16일에는 하루에만 79만 5000여대가 이동해 지난해 설 명절 당일인 1월 28일의 교통량 72만 5000대보다 9.6% 높았다.

늘어난 교통량에 비해 교통사고 건수는 지난해보다 27건(27%) 감소한 91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 사망자는 2명으로 지난해보다 1명이 줄었으며, 부상자는 지난해 186명에서 절반 가까이 줄어든 91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고속도로에서의 사망사고 발생 건수는 0건이었다.

충남청은 이와 함께 귀성·귀경객들을 위한 다양한 편의도 제공했다는 설명이다.

경찰은 연휴기간 교통 편의제공 166회, 우회 안내입간판 설치 192건, 분실물 인계 4건 등을 추진했으며, 휴게소에서 버스를 놓친 승객을 버스에 재탑승 시키고 치매환자와 독거노인 등을 집에 귀가조치 시키는 등 362건의 대민활동도 추진했다.

경찰 관계자는 "통행료 면제 등으로 교통량이 지난해 보다 대폭 늘어났다"며 "소통위주의 교통관리와 선제적 안전조치를 실시한 덕분에 사고가 대폭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전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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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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