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이 올림픽 기간 동안 다양한 문화행사를 열면서 `문화올림픽`으로 치러지는 가운데 주요 행사에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영감`(inspiration)을 주제로 한 문화올림픽 주요 프로그램들은 평화와 화합, 협력과 상생 등 올림픽 주요 가치를 담아냈다.

특히 강원도 전통문화와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독창적이고 이색적인 문화행사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달 3일 문화올림픽 개막 이후 12일 현재까지 문화올림픽을 찾은 누적 관객은 10만 명에 달한다.

`케이팝(K-POP) 월드 페스타`같은 대형공연은 표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금세 매진됐으며 천년향, 아트 온 스테이지, 파이어 아트 페스타, 청산별곡 등 공연과 전시프로그램도 문화올림픽의 흥행 견인차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다.

테마공연 `천년향`은 첫 공개 이후 연일 매진이다.

천년향은 한국 전통의 미와 강원도의 아름다운 자연에 세계인이 모두 공감할만한 보편적 가치인 평화와 상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강원도 아름다운 자연을 다채로운 조명으로 표현하며 관객을 극에 참여시키는 이머시브 쇼(Immersive Show) 형식을 갖춘 점도 눈길을 끈다.

공연의 메시지에 공감은 물론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한 퍼포먼스와 한국적 의상에 매료되었다는 평가다.

문화올림픽 프로그램 중 주목받는 또 다른 행사는 파이어 아트페스타 `2018 헌화가`(獻火歌)다.

오는 25일까지 열리는 파이어 아트페스타는 강원도 대표 관광명소인 경포 해변을 무대로 동해 일출 등 자연과 생명력을 형상화한 대형 설치미술품을 전시하는 행사다.

올림픽 주관 방송사인 미국 NBC에서는 경포 해변 행사장을 직접 방문해 전시 작품을 자세히 취재하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서도 해변의 전시풍경을 사진과 함께 다뤘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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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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