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특정 업체와 수의계약을 체결하고 간부 직원의 폭언 등으로 내홍을 겪었던 청주시상권활성화관리재단이 결국 해산된다.

9일 청주시에 따르면 청주시상권활성화관리재단은 이날 청주시청 소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어 이사 만장일치로 해산을 결정했다.

이사회에서는 청주시의 당연직이사와 학계, 공공기관·단체, 민간 및 시장 상인단체로 구성된 이사 11명 중 9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을 전문기관에 위탁하는 발전 방안을 마련하는 조건으로 재단 해산을 의결했다.

재단은 이사회의 해산 결정으로 중소벤처기업부에 해산신고와 채권신고의 공고 등의 절차를 거쳐 청산을 종결 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 등 소상공인의 피해가 없도록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대책을 빠른 시일내 대책을 수립하고 상권 활성화를 위한 각종 시책추진과 국비 응모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 재단은 지난해 공개 입찰해야 할 공사를 분리 발주하는 수법으로 특정 업체와 수의계약을 했고 모 팀장이 부하 직원에게 퇴사를 종용한 일이 드러나면서 내홍에 휩싸였다.

재단 비위는 재단 직원 2명이 지난해 8월 청주시청에서 양심선언을 하면서 드러났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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